구글 의료 AI 챗봇 '메드팜'…지식은 의사보다 낫네

메드팜 2는 의사 면허 평균 60% 넘는 86.5% 정답률

미국 메이요 클리닉서 테스트 중


구글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챗봇이 까다로운 미국 의료 면허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으며 특히 최신형은 90% 가까운 정답률을 보였다고 한 연구가 보고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적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에서 구글 연구원들은 메드 팜(Med-PaLM)이라는 이름의 의료 챗봇이 미국 의료 면허시험(USMLE) 스타일의 객관식 질문에서 67.6%로 정답을 맞췄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의대생들과 인턴들이 응시하는 이 시험의 합격 점수는 약 60%로, 이 메드팜도 사람들처럼 의사 면허 시험 합격 수준이 된 셈이다. 메드팜은 2022년 4월에 처음 발표됐지만 2023년 3월까지 비공개로 유지됐다. 

구글은 메드팜이 미국 의료 면허 시험에 합격시키기 위해 방대한 양의 인간 생성 텍스트로 훈련시킨 최초의 AI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메드팜을 팜(PaLM)540B 버전, 팜-E 버전 등으로 만들며 정교화하거나 다른 분야로 확장했다. 그후 2023년 5월 전문 박사급 수준의 LLM인 메드팜2를 발표했는데, 모델이 개선되면서 정답률도 점점 높아졌다.

메드팜은 미 의사면허 모의 시험에 60%대 정답률 수준을 보였지만 메드팜 2는 86.5%를 기록했다. 이같은 탁월한 능력에 힘입어 실전 투입 가능성 여부도 타진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주 초 메드팜 2가 지난 4월부터 미국 명문 메이요 클리닉 연구병원에 투입되어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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