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 하회, 미증시 일제↑…S&P500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크게 둔화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6%, S&P5000은 0.75%, 나스닥은 1.15% 각각 상승했다.

이는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2021년 3월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1%보다 낮은 것이며, 전월의 4.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로써 CPI는 2021년 3월 이래 2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중앙은행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한다. 이에 따라 연준이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할 확률이 전일보다 더 높아졌다.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 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7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5%까지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92%였다.

7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다.

그러나 7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며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연준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데 성공한 것 같다”며 “연준이 7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기대로 증시가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시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주식이 랠리를 주도했다. 시티가 1.81%, 골드만삭스가 1.72%, 웰스파고가 1.24%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86% 급등했다.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와 리비안은 상승했지만 루시드와 니콜라는 하락했다. 특히 루시드는 실적 미달로 12% 폭락했다. 

이제 시장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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