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홍수'에 뉴욕 비상사태…1명 사망

미국 뉴욕주와 인도 북부, 일본 남부 지역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홍수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허드슨강 인근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발생한 홍수로 최소 1명이 숨졌다.

허드슨 밸리에서 반려견과 함께 집을 나와 대피하던 30대 중반의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견은 생존한 채로 발견돼 이웃이 구조했다.

도로에 차 대신 거센 물살이 흐르고 다리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막심해지자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북서쪽 오렌지카운티와 중부 온타리오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컬 주지사는 최대 200㎜의 폭우가 내려 "돌발성 홍수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1만3000채의 주택이 정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뉴욕시 바로 북쪽에 있고 허드슨강에 접해 있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를 포함해 최소 5개 카운티에 있는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미 국립기상청(NSW)은 오렌지카운티 동부에서 심각한 홍수로 운전자들이 차량에 갇히는 사례가 보고된다며 운전자들에게 "익사하지 말고 돌아서라"고 경고했다.

호컬 주지사는 "우리는 이 기상 이변의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10일에는 호우를 동반한 폭풍이 더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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