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약진, 미국 침공 이미 시작-유럽도 태풍
- 23-07-10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약진이 시작됐다. 중국은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는 선진국이다.
이미 미국 시장 침공이 시작됐고, 유럽에서 중국발 태풍이 불고 있다고 유럽의 유명 완성차 업체 르노의 회장이 경고했다.
◇ WSJ “중국 전기차 미국 침공 시작됐다” :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에릭 리로 알려진 중국의 자동차 타이쿤 리슈푸가 여러 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가지고 전기차 개발에 전력, 미국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 - WSJ 갈무리 |
그가 국제적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차인지도 모르고 중국 전기차를 살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리슈푸는 중국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 지리의 창업자다. 그는 지리뿐만 아니라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를 인수해 현재 볼보를 소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007 차를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스턴 마틴의 주식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 수많은 전기차 스타트업(새싹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폴스터, 지커, 로터스 테크놀로지 등이다.
그가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 주식은 약 300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소유주 완촨푸에 이어 세계 3위다.
그만의 자동차 제국을 건설한 것이다. 그는 특히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BYD는 아직 미국 시장에 상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자동차 제국은 이미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그의 제국은 볼보라는 브랜드로 미국 찰스턴에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폴스터가 지난해 미국에서 1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중국 업체인 폴스터는 지난해 27.5%의 고율의 관세를 물고도 미국에서 1만 대 정도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그는 앞으로 관세를 피하기 위해 볼보의 찰스턴 공장에서 폴스터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의 미국 침공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지리와 리슈푸에 대한 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 르노 회장 “중국발 태풍” 경고 : 유럽의 유명 완성차 업체 르노 회장이 “전기차 부분에서 중국 태풍이 불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은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초강대국이 무공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주요 원자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중국발 태풍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 - 로이터 갈무리 |
그는 “반도체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하기로 한 중국의 최근 결정은 유럽이 중국 원자재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유럽 지도자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전기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만 공급망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전기차 산업과 원자재 공급망을 복제하는 데 수십억 유로가 소요되고, 수년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수출 제한은 미국과의 기술 전쟁을 확대하고 있으며, 잠재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유럽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자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배터리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차피 휘발유차 시장은 세계 1위가 될 수 없다며 일찍 휘발유차에서 전기차로 방향을 선회한 중국의 투자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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