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 전기차 미국 침공 이미 시작됐다”

미국에서 에릭 리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자동차 타이쿤 리슈푸가 여러 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가지고 전기차 개발에 전력, 미국에 상륙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국제적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차인지도 모르고 중국 전기차를 살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리슈푸는 중국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인 지리의 창업자다. 그는 지리뿐만 아니라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타이쿤 리슈푸-지리 홈피 갈무리
중국의 전기차 타이쿤 리슈푸-지리 홈피 갈무리


그는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를 인수해 현재 볼보를 소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007 차를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애스턴 마틴의 주식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 수많은 전기차 스타트업(새싹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폴스터, 지커, 로터스 테크놀로지 등이다.

그가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 주식은 약 300억 달러(약 3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소유주 완촨푸에 이어 세계 3위다.

그만의 자동차 제국을 건설한 것이다. 그는 특히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BYD는 아직 미국 시장에 상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자동차 제국은 이미 미국 시장에 상륙했다. 그의 제국은 볼보라는 브랜드로 미국 찰스톤에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폴스터가 지난해 미국에서 1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중국 업체인 폴스터는 지난해 27.5%의 고율의 관세를 물고도 미국에서 1만 대 정도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그는 앞으로 관세를 피하기 위해 볼보의 찰스톤 공장에서 폴스터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의 미국 침공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지리와 리슈푸에 대한 소식을 더 많이 듣게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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