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98살" 바이든 유머로 넘어가기엔…유권자 절반 "50대 원해"
- 23-07-09
바이든, 나이 우려를 유머로 돌파하는 중
전문가들 "매우 좋은 전략…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재선에 도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나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본인은 이를 유머로 정면돌파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다만 나이와 관련해 유머감각을 뽐내는 말을 함으로써 재치있고 재빠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만 정치적 효과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더힐에 따르면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49%가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나이는 50대라고 말했다. 그 뒤로 24%가 60대, 17%가 40대라고 각각 답했다.
70대 이상이라고 말한 이들은 3%에 불과해, 나이로 보았을 때 바이든은 전혀 사람들의 호감을 얻지 못한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만 80세로,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다.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마치면 86세가 된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약점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6월 말에 열린 한 행사에서 바이든은 "나는 198살이다"고 말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캠페인 리셉션에서는 자신의 외교 정책 성과를 자랑하면서 "그것이 내가 지난 270년 평생 해온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지난 4월 백악관 특파원 만찬에서는 자신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담은 수정헌법 제1조를 믿는다면서 "내 좋은 친구인 지미 매디슨(제4대 미국 대통령)이 썼기 때문은 아니다"고 농담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머를 쓰는 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라고 말한다. 텍사스 A&M의 제니퍼 메르시카 부교수는 "유머는 바이든이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라면서 "유머는 그에게 어울리고, 상황에 어울린다. 유머를 사용하는 것은 그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문제인 자신의 나이 문제를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의 중요성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나이를 바꿀 수 없지만, 농담을 함으로써 자신이 여전히 재빠르고 재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에 대한 우려를 유머로 승화한 전직 대통령들은 또 있었다. 바이든이 취임하기 전 미국 최고령 대통령 타이틀을 갖고 있었던 로널드 레이건은 1984년 56세의 민주당 월터 먼데일과의 토론에서 나이에 대한 질문에 "나이를 이 캠페인의 이슈로 만들지 않겠다. 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상대의 젊음과 경험 없음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공했다.
레이건 이전의 최고령이었던 윌리엄 헨리 해리슨 대통령은 67세였던 1840년 선거 운동에서 반대자들이 한 '나라를 다스릴 게 아니라 뒷방늙은이가 되어 통나무집에 앉아 하드사이다(과일을 발효한 술의 일종)를 마셔야 하는 거 아니냐'는 조롱을 반전시켰다. 해리슨 대통령은 통나무집과 하드사이다를 캠페인 상징으로 사용했고 유권자들은 그것을 보고 즐거워했으며 선거에서 이겼다.
전문가들은 유머가 압박감을 완화하고 곤란한 상황을 분산시키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피하는 데 유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바이든의 농담은 항상 청중으로부터 웃음을 얻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전략으로서 효과가 있을까. 이것이 표로 이어질까. 메르시카 부교수는 "그것은 알기 어렵다"면서 "사람들의 우려는 나이지만 바이든의 대통령직 수행을 평가할 때 나이가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뉴스포커스
- 합참 "北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南으로 이동 가능성"
- 영업세도 못 냈던 '액트지오'…석유공사 "4년 간 체납은 확인…계약은 가능"
- 이화영 '대북송금' 일부 무죄?…檢, 이재명 칼날 겨눌까
- 원구성 협상 신경전 격화…"대통령 부부 방탄" vs "이재명 방탄 힘자랑"
- 의협, 20일 집단휴진 예고…"전국 의사 함께 행동" 단일대오
- 이준석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 이상해? 대통령실 관저공사 다 까자"
- "고기 봉지 옆 바퀴벌레 새끼 바글바글"…백화점 유명 식당 주방 '경악'
- 김연경, 눈물 흘리며 태극마크와 이별…은퇴경기에 6천명 운집
- 교감에 욕설 뺨까지 때린 초등생…교육감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 블랙핑크 리사와 '열애설' 프레데릭 아르노, LVMH 지주회사 대표 임명
- 육아휴직+육아퇴직=최대 5년?…금융권 '재채용보장' 육아퇴직 새바람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