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반란 2주 후…푸틴이 프리고진 처분하지 않는 이유는
- 23-07-09
WSJ 분석…2만5000 바그너 병력들의 여전한 추종
사업체 몰수 등 서서히 프리고진 영향 줄여갈 수도
2주 전 무장 반란 사태를 일으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대 권력에 반기를 들었던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여전히 건재할 수 있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그너의 반란 2주 후, 푸틴에게 여전히 중요한 프리고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프리고진의이 여전히 건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바그너의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알렉산드르 루카셴고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일단락, 벨라루스로 향했던 프리고진은 최근 러시아에서 목격되는 등 여전히 권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기를 들었던 프리고진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조처가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여전히 프리고진이 러시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이유엔 2만5000여명에 달하는 바그너 용병들이 여전히 프리고진을 추종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바그너 용병들은 반란 사태 이후 러시아 정규군에 합류하는 등의 제의를 받았지만 여전히 프리고진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바그너 용병을 통제하기 위해 프리고진을 별도로 공개 처분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제든 프리고진을 제거할 순 있지만, 현 상황에선 러시아의 주력부대로 활동해온 바그너 용병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프리고진을 제재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바그너 용병들을 잃지 않기 위해 프리고진을 당장 제거하지 않고 유예 기간을 줬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유일한 설명은 그들이 군사 작전의 이익을 위해 그(프리고진)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 바그너 용병 품으면서 프리고진 힘 서서히 뺄 수도
러시아 정부가 그동안 바그너그룹을을 아프리카, 중동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해 왔다는 점도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는 이유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리고진은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의 정부에 군사 지원을 해주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과 항구 이용권 등 각종 이권을 챙겨 연간 수천억에 달하는 사업 소득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에 본부를 둔 러시아·유럽·아시아 연구센터의 테리사 팰런 소장은 "푸틴은 그(프리고진)를 그냥 처분할 수 없으며 이는 지도자로서의 약점을 드러낸다"면서 "그를 당장 제거하기에는 재정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너무 얽혀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프리고진을 처분하지 않는다고 해서 푸틴 대통령이 통제력을 상실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동유럽 담당 국장을 지낸 맷 딤믹은 러시아 국영 언론이 매일 같이 프리고진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내보내고, 보안 당국이 프리고진의 사업체를 몰수하고 나선 걸 보면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프리고진을 세워둠으로써 바그너용병들을 직접 관리하면서도 서서히 그의 영향력을 줄여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