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16년래 최고…7월, 9월, 11월 금리인상 전망

민간고용 1년래 최고…댈러스 연은, 인상 즉각 재개해야

 

미국에서 강력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2년 만기 국채의 차입 비용이 1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더욱 힘을 받아 2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6일(현지시간)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 만기국채의 수익률은 5.1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로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는 수익률이 4.08%에 도달했다.

국채금리가 치솟은 것은 민간의 신규 고용이 예상을 2배를 훌쩍 웃돌며 강력한 고용시장이 재확인된 탓이다. 고용 호조에 연준이 7월, 9월은 물론 11월에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급여결제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의 신규 고용은 49만7000개로 시장 예상의 2배에 달해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숙박 및 레저 부문과 건설 및 운송 부문에서 고용증가가 두드러졌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미국 금리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매우 매우 강력한 고용 데이터"라며 "이달 말 금리인상을 주저하게 할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의 마이크 리델 채권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세계 경제가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며 "금리가 높아질수록 균열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FT는 전했다.

로건 총재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실패하면 나중에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미 통화 긴축의 전반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상당한 시간을 가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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