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남성,트럼프 도움으로 흉기들고 오바마 집으로?
- 23-07-06
트럼프가 오바마 자택 주소 올린 뒤 흉기 난동 벌여
흉기 소지한 채 붙잡혀…美 의회 폭동 혐의에도 연루
<속보>워싱턴주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소를 올리자 이를 보고 흉기를 소지한채 오바마 집 쪽으로 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 집을 찾아가 범행하도록 부추긴 꼴이 된 셈이다.
연방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마바 전임 대통령의 거주지라며 주소를 공개한 직후 인근에서 횽기를 소지한 채 한 남성이 체포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거지라며 글을 올린 직후, 지난 주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흉기 소지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피고 테일러 타란토는 워싱턴주 주민으로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연방의사당 폭동 관련 혐의와도 연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타란토가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소속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에게도 위협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타란토와 일당은 래스킨의 자택 근처 초등학교에 무단으로 침입, 학교와 체육관에 들어가 빔 프로젝트를 통해 의회 폭동 관련 영상 등을 상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란토는 래스킨의 집과 가깝기 때문에 초등학교를 선택했다면서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법원에 “타란토는 대중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타란토의 말과 행동은 정치인들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폭동 혐의와 관련해 공개 영장을 발부받은 타란토는 전날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매카시는 덤벼라.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다”며 위협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 주엔 오바마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선 총기를 소지한 채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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