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나온 코카인에 트럼프·디샌티스, 바이든 행정부 '맹비난'
- 23-07-06
디샌티스 "벽지에 묻은 마커 지우는 것 정도가 모험"
트럼프 "보안 테이프 어딨나" 바이든 행정부 직격
최근 백악관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바이든 행정부를 조롱했다.
5일(현지시간)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에 사는 저와 아내에겐 여섯 살, 다섯 살, 세 살짜리 아이가 있으며 주지사 관저에서 (아이들이) 뛰어 다닌다"며 "그래서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백악관에서 코카인이 발견된 데 작심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가끔 벽지에 묻은 마커를 지워야 할 때가 있긴 하다"며 "그것이 주지사 저택에서의 우리 모험의 범위"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의 코카인이 어디에서 왔는지 빠르게 보여줄 보안 테이프는 어디 있느냐"며 "아마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답을 알고 있지만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앞서 지난 2일 저녁 백악관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비밀경호국이 반입 경로 추적에 나섰다. 백악관 소식통은 이것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정통소식통은 이 코카인은 관광객들이 관광하기 전에 전자제품과 다른 소지품을 두는 웨스트 윙 입구 지역의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고 했다.
소식통은 "비밀경호국이 방문자 기록을 확인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카메라를 확인해 교차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에서의 코카인 발견으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 바이든이 미국 보수 언론에서 다시 소환되고 있다.
헌터는 자신의 자서전에 과거에 '크랙 코카인'을 흡입했던 사실 등을 고백했다. 백악관은 헌터를 포함 바이든 가족들이 2일 백악관에 없었다고 밝혔지만 보수 언론들은 코카인이 헌터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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