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메트로버스 왜이리 부족한가 했더니...

지난 30일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 42% 정비 위해 운행 못해 

정비작업 위해 612대 제외돼ⵈ그래도 전체노선 95% 정상운행

 

지난주 금요일로 지난 달 마지막 날이었던 30일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 1,479대 가운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42%, 612대가 정비를 위해 운행 스케줄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태는 얼핏 보기엔 비상사태 같지만 이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매기 브루베이커 정비부 차장은 메트로가 이미 몇 달 전부터 노선을 줄이고 정류장을 폐쇄해왔다며 가동 버스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정비공 부족과 부품조달의 차질 때문이라고 밝혔다.

브루베이커는 전체 버스의 13%인 200대가 부품이 없어 정비를 못하고 주저앉아 있다며 정상수치인 5%를 2배 이상 상회할 뿐 아니라 11%였던 작년보다도 열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메트로의 정비공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도 300명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230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적체된 정비작업을 시작하려면 적어도 251명은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브루베이커는 전체 버스의 42%가 운행불가라는 말은 전체 운행스케줄의 42%가 취소된다는 뜻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연방교통청(FTA)이 전체 보유버스의 20%를 정비버스 긴급 대체용으로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지원금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합동교통노조(ATU) 지부의 코리 리그트러프 차장은 42% 결행이 말도 안 된다며 팬데믹 전까지는 모든 메트로 버스 기지의 결행율이 18%를 넘지 않도록 정비공이 배정됐다고 지적했다.

메트로 당국은 이처럼 높은 버스 결행율에도 불구하고 전체 노선 스케줄의 약 95%가 정상 운행중이라고 밝혔다. 612대가 운행에서 제외된 6월말 금요일 저녁에도 실제 노선운영에서 부족했던 버스는 25대로 3월 중 한 금요일 저녁의 87대에 비해 훨씬 양호한 편이었다고 메트로는 덧붙였다.

브루베이커 차장은 메트로 버스를 운행에서 제외시키는 이유는 6,000마일마다 받는 정기정비, 충돌사고, 노면사고, 엔진고장 등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비가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부품조달 때문이며 특히 하이브리드 버스의 부품조달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브루베이커는 부족한 정비공을 충원하기 위해 팬데믹 기간에 방역지침 불이행으로 해고된 직원들을 다시 채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고작 2명만 복귀의사를 밝혔다며 기술대학 학생들에게 2~4년 견습제도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을 장래 미캐닉으로 양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버스의 35%가 ‘퇴역’을 앞둔 상태라고 밝히고 최근 FTA로부터 신형 전기버스 구입비로 3,350만달러를 지원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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