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통일 염원 김원준 작가에 큰 박수를…”(+영상,화보)
- 23-07-03
한국전ㆍDMZ특별전 시애틀영사관서 개막, 7월27일까지
리셉션서 서은지ㆍ오준걸ㆍ곽종세ㆍ박영준씨 감사 전해
김원준 작가 “통일 위한 미래를 생각하는 기회되시길”
시애틀지역에선 좀처럼 대하기 어려운 한국전 및 DMZ 특별전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김원준 작가에 큰 감사와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30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열린 한국전 및 DMZ특별전 리셉션에 참석한 한인과 주류사회 인사 100여명은 “전 세계의 비극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분단의 가슴 아픈 현장들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작품들을 보면서 김원준 작가의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기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서 교수 등을 지낸 김 작가는 지난 2015년 경기도문화재단의 요청으로 작업을 시작하면서 DMZ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김 작가는 “당시 비무장지대 촬영을 위해 대성동 마믈에 들어간 날이 2015년 7월27일로 우연찮게 정전협정이 이뤄진 ‘7월27일’과 겹치면서 DMZ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고, 결국 시애틀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DMZ 작업을 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된 것이 분단으로 인해 고향을 잃고 이산가족이 된 실향민이었다”면서 “DMZ는 그들에게 금단의 선이 돼버렸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통일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작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시애틀영사관(총영사 서은지)과 협력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자신이 직접 촬영한 작품과 국가기록원 자료 등을 찾아 70여점을 추려낸 뒤 한국에서 고화질 출력 작업을 했다. 여기에다 영사관 바닥에 대형으로 깐 한반도 상황지도에다 DMZ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판문점과 한국전쟁 영웅들 등에 대한 대형 브로마이드 3점 등을 작업해 시애틀로 공수해왔다.
김 작가는 “미국에서 이같은 출력 작업을 하려면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한국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작품 전시를 위한 이젤 등을 한국에서 들여오느라 항공기로 짐 10개를 부쳐야했다”고 말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사진 작품 한 점 한 점마다 작가의 자유 평화 통일 염원에 대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이번 DMZ전시회를 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고민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36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실향민이자 이산가족인 오준걸 전 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은 어렸을 적 북한에서 지주로 몰리고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공산당에 탄압을 받았던 가족이야기, 배를 타고 인천항에 도착했던 북한탈출기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역시 실향민인 박영준 교수는 “김 작가는 한국전쟁 이후 세대지만 그의 작품에선 조국 분단의 비극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면서 “6ㆍ25한국전은 남침이 분명한데도 북침이라는 사이비학설이 현재까지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상기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민주주주의, 반자본주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불가피하게 이날 리셉션에 참석하지 못한 곽종세 전 시애틀한인회장도 이날 사회를 본 박경호 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실향민으로서 김 작가의 이번 작품전에선 피로 얼룩진 조국의 산하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작품들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 관람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시애틀영사관을 찾으면 가능하다.
다만 이메일(seattleculture@mofa.go.kr) 및 구글 폼(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xDs5lglJb2AZLlp-MoqBP-cHj4TYvhcnOA8JL5GD0GBtNqg/viewform?usp=sharing)을 작성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못할 경우 영사관으로 직접 찾아 민원실에 현장 관람을 요청하면 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