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상반기 나스닥 32% 폭등, 하반기에도 랠리 지속될까?

미국증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나스닥이 상반기에 32% 가까이 급등하는 등 랠리를 펼쳤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랠리를 계속할 수 있을까?

일단 전문가들은 AI 열풍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미국증시가 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년래 최저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우는 0.84%, S&P500은 1.23%, 나스닥은 1.45%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 동안 나스닥은 31.7% 급등해 40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은 16.1% 급등해 201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도 3.9%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최근 월가의 최대 화두인 생성형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3.6%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89% 폭등했다.

넷플릭스는 2.9%,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1.9%, 마이크로소프트는 1.6%, 아마존은 1.9% 각각 상승했다.

특히 미증시의 대장주 애플은 2.3% 급등,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동안 장중에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적은 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미국 증시가 상반기 랠리한 것은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랠리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AI 호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AI 관련주가 랠리를 펼쳐 미국증시를 상승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그러나 연준이 연내 2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어서 미국 경기가 결국 침체에 빠져 AI 호재가 잠식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연내 2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25% 범위다. 연준이 두차례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는 5.6%대에 이른다.

이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미국 증시의 랠리를 제약할 전망이다.

실제 세계적 투자은행인 HSBC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SBC는 "미국 경제가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AI 붐이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AI 붐에 힘입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은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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