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그룹 "우크라 철수·벨라루스 이전 위해 신규 모집 일시 중단"

벨라루스행 사실상 공식화…반란 중단 조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 철수와 벨라루스 이전을 위해 신규 전투원 모집을 일시 중단한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메두자(Meduza)와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바그너그룹은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침공)에서의 일시적인 철수와 벨라루스로의 이전을 위해 한 달간 지역 모집 센터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중단하면서 벨라루스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바그너그룹이 직접 "벨라루스 이전"을 언급하며 이를 확인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 투입됐던 바그너그룹은 바흐무트 점령 후 지난 5월 러시아 정규군에 도시를 넘기며 철수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군 수뇌부와의 불화를 이유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벨라루스의 중재로 하루 만에 철수했다.

반란을 중단한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향했고 현재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의 한 빈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되는 등 바그너그룹이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그들(바그너그룹)이 우리에게 전투 경험을 전수한다면 이 경험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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