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전기요금 왜 오르나?

PSE 등 4개 전력기업체 청정에너지 개발 인프라 투자 압박


시애틀지역 주민들의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는 이유는 이 지역 4대 유틸리티 기업체의 청정에너지 개발 등 인프라 투자와 인플레 압력 탓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 데이터에 따르면 시애틀 일원의 지난 4월 전기요금은 작년 4월에 비해 6.7%, 5년전인 2018년 4월에 비해 11.4%, 10년전인 2013년 4월에 비해서는 33.7%나 각각 올랐다. 그래도 오늘날 시애틀 지역 전기요금은 전국평균치보다 아직 23% 저렴하다고 BLS는 밝혔다.

워싱턴주 최대 유틸리티 기업인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는 올해 요금을 8.73달러 인상했고 내년에도 1.48달러 올릴 계획이다. PSE는 일부 킹 카운티를 포함한 퓨짓 사운드 일원 8개 카운티의 1,100여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PSE는 무공해 전기를 2045년까지 공급하겠다는 주정부의 청정에너지 대체법과 공해업체들의 온실가스 방출에 상한선을 정하고 업체들이 방출 양을 경매를 통해 거래토록 한 기후약속 법에 따른 인프라 투자를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주정부 유틸리티 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시애틀시 에너지공사인 시애틀 시티 라이트(SCL)는 작년 가을 시의회에 청정에너지 개발 6개년 계획을 상정하고 올해 및 내년에 요금을 4.5% 인상토록 승인 받았다. 타코마 지역 전기공급 업체인 타코마 파워도 인플레와 인프라 시설 보수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평균 3.9% 인상했다. 스노호미시 유틸리티국 역시 인플레 압박과 변압기 등 자재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지난 4월1일 주택용 전기요금을 2%(월평균 4달러) 인상했다.

워싱턴대학(UW)의 다니엘 커셴 교수는 수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산업체의 시설보수 공사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규모가 커 인프라 투자비용도 많이 든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전기자동차 충전 등을 위한 전력수요의 증가에 대비해 에너지 업체들의 인프라 투자도 증가하고 그에 따라 전기요금도 계속 오르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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