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45% 상승, 상반기에 32% 폭등…40년래 최고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년래 최저로 나옴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올해 상반기를 마감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4%, S&P500은 1.23%, 나스닥은 1.45%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올해 상반기에 31.9% 급등, 40년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S&P500은 16.1% 급등, 201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는 3.9%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5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8%,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4월 4.3%에서 0.5%포인트 줄어 거의 2년 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와 거의 일치한다.

이는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물가가 마이너스 13.4%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6%, 전월보다 0.3%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오름폭은 지난 4월(4.7%)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이 미증시의 랠리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상반기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도 증시 랠리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최근 월가의 최대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3.6%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89% 폭등했다.

넷플릭스는 2.9%,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1.9%, 마이크로소프트는 1.6%, 아마존은 1.9% 각각 상승했다.

특히 미증시의 대장주 애플은 2.3% 급등,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동안 장중에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적은 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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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한 것은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감,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특히 나스닥이 32%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1983년 이후 40년래 최고 상승률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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