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조달러 돌파한 애플, 2025년 4조달러도 가능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이 2025년 시총 4조 달러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2.31% 급등한 193.97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이 3조510억 달러를 기록, 마침내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애플은 그동안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적은 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인류역사상 애플이 처음이다.

◇ 시티 매수 추천, 추가로 30% 랠리한다 : 이는 전일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인 시티가 애플에 대해 매수 추천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티는 애플이 추가로 30%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시티의 애플 담당 분석가 아티프 말릭은 애플에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가로 240 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애플의 주가는 193 달러다. 향후 30% 이상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말릭은 “중국과 인도에서 아이폰 판매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고급 사양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향후 애플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매수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월가가 애플의 상승 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최근 랠리 원동력 '비전 프로' : 최근 들어 애플이 랠리하고 있는 것은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달 5일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처음 공개된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1000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비전 프로가 애플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애플은 안전자산 : 또 애플의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익이 감소했지만 시장의 예상은 상회했다. 꾸준한 자사주 매입과 함께 이같은 실적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시기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애플이 안전한 투자처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 애플은 45% 급등했다. 이는 나스닥의 상승률 32%보다 높은 것이다.

◇ 2025년 4조 달러 돌파할 것 : 애플이 이에 그치지 않고 시총 4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의 유명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아이브스는 "월가는 애플의 성장 잠재력을 과소평가했다"며 "회의론자들은 2023년 애플 주식에 대해 성장 스토리가 깨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애플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아래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 공급망 문제와 경기 둔화라는 도전을 헤쳐 나가며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향후 12∼18개월 애플은 다시 성장세에 접어드는 등 예상과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비전 프로 출시의 핵심은 애플 앱 생태계와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비전 프로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5 회계연도까지 애플의 시총이 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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