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월 공화당 경선 토론회 불참 의사 밝혀…별도 행사 추진 의사

 

토론 주최사인 폭스뉴스에 적대감
"제가 참석 않는다면 토론 흥미롭지 않을 것 " 자신

 

2024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8월 처음으로 열리는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8월 23일 처음 열리는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 불참하고, 대신 다른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 뉴스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운동 행사를 취재하지 않았단 이유로 토론 주최사인 폭스 뉴스를 '적대 네트워크'라며 대놓고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같이 자신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과 토론하는 것이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그들에게 50~60점씩 앞서고 있는데 왜 발언할 시간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달 초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약 4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 22%에 비해서도 2배 가량 높았다. 

반면 크리스티 주지사의 지지율은 2%에 그쳤다.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불참 선언에 "경선에서 우위를 잃을까 토론 참여을 두려워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외에도 자신은 많은 행사 등을 제안받고 있다면서, "자랑할 필요는 없지만 제가 참석하지 않는다면 토론은 그다지 흥미진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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