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또다시 말실수…'우크라전쟁' 대신 '이라크전'

"왕따 푸틴, 전쟁서 분명히 지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용병 바그너 그룹의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이 더 약해질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대신 전쟁에 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짧은 발언에서도 우크라이나전쟁을 이라크전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중 한 기자가 푸틴이 이제 더 약해질지 묻는 질문에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그는 이라크 전쟁에서 지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전쟁에서도 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이제 전 세계의 왕따(pariah·버림받은 자)"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27일 늦게도 재선 캠페인 기부자들에게 자신이 러시아의 '이라크에 대한 맹공격'에 반대해 서방 국가들을 단결시켰다는 비슷한 말실수를 저질렀다. 이라크전 당시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다.

한편 백악관은 지난주 23~24일 일어난 바그너그룹의 반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27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반란이 미국이나 서방과 관련이 없는 러시아 체제 내 투쟁의 일부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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