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잠수정 잔해 속 탑승객 추정 유해 발견…"분석 실시 예정"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내파 추정…탑승객 5명 사망

 

타이태닉호 탐사 잠수정에 탑승했던 승객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심해 깊은 곳에서 중요한 증거를 복구하고 유해를 보존할 수 있도록 국제적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면서 "미국 의료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 잔해 속에서 수습된 유해에 대한 공식적인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어 "타이탄호(잠수정)의 비극적으로 이어진 이유를 파악하고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탐사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잔해물은 큰 천막으로 가려졌으나, 패널 모양과 코드 와이어가 뒤엉켜 있었다.

앞서 타이탄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께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케이프 코드에서 동쪽으로 900마일(약 1448km) 떨어진 지점에서 탐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타이탄은 잠수를 시작한지 불과 1시간45분 만에 해상 본부와 교신이 두절되면서 실종됐다.

당시 내부에는 해당 잠수정을 개발한 오션게이트의 설립자 스톡턴 러시, 영국의 억만장자인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 재벌인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 5명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관광 상품의 비용은 인당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잠수정이 외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내파(implosion)로 인해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파란 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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