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10대들에게 '자살 키트' 팔았다?…美법원 소송 기각
- 23-06-29
미국 시애틀 법원 판사가 미 최대 인터넷 쇼핑업체 아마존이 10대들에게 '자살 키트'를 팔았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기각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송은 아마존이 아질산나트륨을 판매해 자녀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는 사망자의 부모들이 제기했다. 아질산나트륨은 식육가공품의 보존제 및 발색제로 주로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시애틀의 제임스 로바트 지방법원 판사는 앞서 27일 부주의로 인한 과실과 워싱턴 주 생산물 책임법 위반을 이유로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한 두 10대 청소년 부모들의 소송을 기각했다. 제품 라벨에서 위험성을 기재한 것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마존이 외부 판매업체가 99.6% 순도의 아질산나트륨을 자신들의 자녀에게 팔도록 했다면서 비판했다. 자살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사실상 '자살 키트'임에도 팔았기에 자녀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판사는 34쪽 분량의 결정문에서 아질산나트륨의 제품 라벨이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는 것의 위험성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이 추가적인 경고를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 그랬다 해도 사망자를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썼다.
로바트 판사는 "(두 자살자의) 운명은 의심할 여지 없이 비극적이었지만 법원은 그들이 아질산나트륨 섭취와 관련된 신체 부상과 죽음의 위험을 반드시 알고 있었다는 결론만을 내릴 수 있다"고 판결했다.
부모들 측 변호사는 이 결정이 "'퇴보'지만 길의 끝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할 일은 없으며 어린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떤 소비자도 아질산나트륨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분별 있게 알 수 없다"면서 라벨로 설명이 충분하다는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주는 자살 조력을 반대하는 법이 있는데, 이는 아마존이 바로 정확히 한 짓"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