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평화 특사, 키이우 다음으로 모스크바 방문
- 23-06-28
"인도적 제스처 장려하겠다"…반란 겪은 푸틴 만날지 미지수
최측근 키릴 대주교 회담 예정…어린이 납치 문제 논의할 듯
최근 우크라이나를 다녀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가 다음 행선지로 러시아를 찾는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서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테오 주피 이탈리아 추기경이 28~2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에서 "주피 추기경은 바티칸 국무부 관리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사 자격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했다. 방문 목적에 대해선 "현재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촉진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도적 제스처를 장려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주피 추기경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그가 푸틴을 만난다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이후 푸틴과 처음 만난 외국 인사가 될 전망이다.
바티칸 관계자는 주피 추기경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이 지난 23일 발생한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으로 인해 한때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다만 25일 바그너그룹이 크렘린궁과 합의를 맺고 러시아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주피 추기경의 방문도 극적으로 성사됐다.
이탈리아 국영 ARI 방송은 주피 추기경이 모스크바에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쯤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주피 대주교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스크바 방문에 대해 "분쟁 해결을 위해선 짜여야 할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가톨릭 신문 라 크로아에 따르면 주피 추기경은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와 만날 예정이다. 키릴 총대주교는 푸틴의 최측근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퇴폐적인 서방 문화에 맞선 '성전'이라고 규정해 전세계 크리스트교 공동체를 분열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로이터는 바티칸 성명에 언급된 '인도적 제스처'란 러시아에 납치된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안전한 송환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지금까지 1만9500명의 자국 어린이가 러시아 본토 혹은 강제병합된 크림반도로 끌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일 키이우를 찾은 주피 추기경에게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과 러시아 군대 철수 및 적대 행위 중단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계획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5월에는 바티칸을 찾아 전쟁 이후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 문제를 논의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지난 4월 교황을 알현한 뒤 납치 어린이 귀환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