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생아, 1만8천여명 '역대 최저'…전년 동월比 89개월째 감소
- 23-06-28
인구 자연감소 9097명…42개월 연속 줄어
일상회복에 증가하던 혼인건수 감소 전환…"추이 지켜봐야"
지난 4월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낮은 1만8484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작년 4월 2만1165명보다 12.7%(2681명) 줄었다.
이는 지난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 2015년 12월 이후 8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월 기준 출생아 수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12월의 1만6803명이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만6673명)보다 24.8%(9091명)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많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이다.
사망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면서 4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9097명으로 작년 4월 1만5508명보다 6410명 줄었다. 인구자연감소 추세는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이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경북(1213명)이었고, 경남(1047명)과 서울(937명), 부산(934명)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혼인건수는 1만447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20건(-8.4%) 줄었다. 작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혼인 건수는 일상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4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신고일수가 전월보다 하루 적어서 혼인건수 감소에 기여한 영향도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감소세가 뚜렷하다"며 "아직 특별한 원인은 파악하기 어렵다. 5월 혼인건수까지 지켜봐야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월 이혼건수는 728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건(1.3%)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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