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강력한 경제지표, 미증시 일제 상승…나스닥 1.65%↑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놀랍도록 강력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3%, S&P500은 1.15%, 나스닥은 1.65% 각각 상승했다.

강력한 거시 지표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5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외로 증가했고,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신규주택 판매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일단 소비자신뢰지수가 1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9.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02.5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는 또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의 예상치(104.0)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나 피터슨 컨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현 상황에 대한 개선과 기대를 반영해 2022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신규주택 판매도 좋았다. 모기지(주담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5월 신규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5월 신규주택 판매는 763,000채였다. 이는 전월 대비 12.2%, 전년 대비로는 20% 급증한 것이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내구재 주문도 크게 개선됐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이 1.7%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5월중 내구재 주문이 여객기 및 신차 수요에 힘입어 이같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9% 감소였다.

미국의 거시지표가 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강력한 것이다.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스티븐 스탠리는 “시장은 미국 경기가 수개월 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거시지표는 현재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탄력성이 놀랍다”고 말했다.

전일 급락했던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전일 기술주는 대형 기술기업의 잇따른 투자 등급 강등으로 일제히 급락했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1.51% 상승해 사상최고를 기록했고, 테슬라가 3.80%, 루시드가 9.91% 급등하는 등 전기차도 랠리했다.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3.08%, 생성형 인공지능의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3.06%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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