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반란, 시진핑에게도 심각한 위협…왜?

용병 그룹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반란이 하루 만에 막을 내렸지만 이 사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도 큰 위협이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 미국에 맞설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모스크바에서 정치적 격변이 발생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이는 시진핑 주석에게도 큰 위협이다. 시 주석은 유럽에서 미국의 힘에 도전할 수 있는 우호적이고 상대적으로 강한 러시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러시아의 힘, 특히 푸틴의 힘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맞설 수 있는 한축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인한 러시아의 불안으로 중국의 뒷마당인 키르기스탄과 타지키스탄과 같은 나라에서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커지고 있다.

또 푸틴의 권좌가 위협받음으로써 시 주석도 편안할 수만은 없다. 둘은 지구를 대표하는 독재자이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 민주 세력들은 똘똘 뭉쳐 우크라이나를 도왔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도 그럴 것이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권력이 크게 약화됐듯 시 주석도 그럴 수 있다. 

프리고진의 반란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같은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에도 큰 위협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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