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두 달째 산불…몬트리올, 세계 도시 중 대기질 '최악'
- 23-06-26
자카르타·뉴델리 꺾고 초미세먼지 1위…WHO 안전 기준 28배 초과
스모그 경보 발령에 마스크 착용 권고…26일부터 일주일간 단비
대서양과 인접한 캐나다 퀘벡 지역을 중심으로 2달째 산불이 계속되자 25일(현지시간) 몬트리올이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대기질 측정업체 아이큐에어(IQAir)에 따르면 이날 몬트리올의 대기질지수(AQI)는 196을 보이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32)와 인도 뉴델리(132)를 꺾고 최악의 대기질 1위를 차지했다.
몬트리올은 퀘벡주 최대 도시이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퀘벡에서 지난 5월부터 수백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날 몬트리올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143㎍/㎥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안전기준(5㎍/㎥)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캐나다 환경부는 이날 퀘벡 전역에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주말을 맞아 인파로 붐벼야 할 각종 콘서트 행사와 스포츠 경기는 줄줄이 취소됐고 수영장 등 야외 시설도 일제히 폐쇄됐다. 보건부는 주민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몬트리올 주민 포브 르페이지 발리(18)는 참석하려던 지역 행사가 취소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산불로 인한 연기임에도 안개와 비슷하다"며 "숨 쉬기가 힘들고 눈이 따갑다"고 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악화하고 가시거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오는 26일 오전까지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캐나다 기상청은 26일 새벽부터 몬트리올을 포함한 퀘벡 북서부 지역에 비가 내려 스모그는 점차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26일 하루 20~40㎜ 정도이며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일주일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캐나다 산불센터(CIFFC)는 이날 캐나다 전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총 462건 발생했으며 이 중 240건은 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퀘벡에서만 산불 80건이 진화되지 않은 채 고온건조한 기온으로 인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발생한 산불로 지금까지 남한 면적의 70%에 달하는 740만헥타르(㏊)가 소실되는 등 캐나다는 현재 전례 없는 화재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퀘벡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차례로 덮치는 바람에 미국 당국이 6단계 미세먼지 경보 중 세번째로 높은 '코드 레드'를 발령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