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ㆍ김진향 박사 시애틀강연회 울림컸다(+화보)
- 23-06-26
시애틀 진보연대 초청 행사서 근현대사ㆍ남북 상황 등 설득력있게 다뤄
김진향 박사“현재 휴전체제론 전쟁 위기고조, 종전선언 실천해야”강고
시애틀지역 진보 인사뿐 아니라 보수쪽 인사들도 참석해 강연에 공감표해
시애틀 진보연대(대표 황규호)가 통일운동가인 정진호 박사와 김진향 박사를 초청해 지난 22일 린우드 힐튼 가든 호텔에서 개최한 강연회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적이나 사상적으로 진보적인 시애틀 진보연대가 마련한 강연회였지만 이날 참석자 70여명은 진보쪽 인사뿐 아니라 보수쪽 인사들도 적지 않게 끼어있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숨겨져 있었거나 익숙하지 않았던 한국의 근현대사 이야기는 물론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실체적인 진실 등을 들으면서 조국에 대한 사랑과 우려를 되새기고 평화 통일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기도 했다.
‘시대의 변곡점에서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다’는 제목으로 첫번째 강사를 맡았던 전 평양과학기술대 부총장인 정진호 박사는 본인의 삶 자체가 한편의 큰 감동이었다.
현재 한국 포스텍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 연구교수이자 유라시아 원이스트씨 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정 박사는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이라는 역사소설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울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했던 그가 30세에 크리스천이 됐고 MIT에서 잘나가는 포스트닥터 과정에 있다 중국 연변과 북한에 과학기술대를 설립하기 위해 뛰어들었던 그의 삶은 한 편의 소설과도 같았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중국 연변과 북한 과학기술대 설립 등에 동참하면서 자녀들을 북한으로 데리고 가서 겪었던 우여곡절, 그리고 캐나다에서 안식년을 보내면서 좌익 등으로 인식돼 한국에서 가르치지 않았던 숨겨진 역사 인물들을 파헤친 스토리도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정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했던 자신의 소설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구례선(캐나다인), 리동희, 손정도 등 3인을 시대를 앞서간 통합의 리더십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받는 비자수수료를 예로 들면서 미국을 가장 적대시하지만 한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미국인에게 비자 발급을 할 경우 160달러를 받고, 영국은 98달러를 받지만 한국은 45달러를 받아 러시아 50달러보다 적게 받는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특히 미주 한인을 포함한 750만명의 디아스포라의 역할 등도 강조했다.
2부 강사를 맡은 ‘개성공단 전문가’김진향 박사는 시애틀에서 세번째 강연을 해 한인들에게도 낯익은 인사이다.
김 박사는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당시 핵문제를 갖고 합의했으나 미국의 네오콘의 반대에 부딪쳐 합의가 좌절된 만큼 핵문제를 갖고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도 북한 적대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은 한ㆍ미ㆍ일 3국 연대를 강화하면서 북한을 적대시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결론적으로 남북분단 상황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남북 분단 상황을 가장 선호하는 세력은 일본이라고 김 박사는 주장했다.
결국 북한은 남북이 휴전 상태여서 적은 미국으로 인식을 하고 있으며 ‘정면 승부’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가 어느때보다 고조돼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결국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휴전체제를 종전 체제로 바꾸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7월 정도부터 해외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인데 이들의 한반도 평화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