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앤테크 "백신 생산 30억회분으로 늘릴 것…韓도 수혜 대상"

"3차 접종 필요하고 이후 18개월마다 추가 접종 받아야"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 제조사 확대를 통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0 백신의 생산량을 30억회분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남미와 아프리카도 공급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29일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독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파트너인 미국 화이자 및 다른 제조업체들과 협력하여 mRNA 백신의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힌 CEO는 "올해 초엔 13억회분 생산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30억회분으로 늘렸다"며 "노바티스, 사노피, 백스터 등 대형 제약사가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에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글로벌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정말 유능한 다른 제조업체에 특별 허가를 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도 7월 전 더 빨리 백신을 공급잗을 수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생산이 늘어나면 한국 등 여타 국가들도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생산 확대 규모와 공급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힌 CEO는 백신 제조법 지적재산권이 공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프리카에서 질 낮은 백신이 유통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EU가 백신 조달 과정을 망쳤다는 거센 비난에 대해 사힌 CEO는 27개 회원국이 지난해 12월 말 모든 회원국에 1차 접종분이 동시 전달되도록 조정한 점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공정한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며 "유럽인들은 다른 지역에도 많은 양의 백신을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EU는 현재 백신 접종 경쟁에서 미국과 영국보다 뒤쳐져 있지만, 최근 수주 동안은 접종률이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사힌 CEO는 오는 6월 말까지 "인구의 50~60%가 백신을 맞을 것"이며 "7월, 늦어도 8월까지는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캠페인 연구 결과를 인용, 면역자들은 거의 병에 걸리지 않고 타인에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가능성도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다만 16세 이상의 사람들에게만 백신이 승인되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힌 CEO는 백신 접종자들을 보면 백신의 효력은 2차 접종 후 95%에서 6개월 후 약 91%로 감소하므로 3차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1차 접종 후 9~12개월 후 3차 접종을 받아야 하고, 이후에는 18개월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발 변이주 30개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을 테스트한 결과, 거의 모든 변종에 좋은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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