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23년 독재 리더십 '휘청'…무장 반란 불안 유령처럼 떠돈다
- 23-06-25
NYT "용병 수장 프리고진, 푸틴 신뢰성-정당성 훼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3년 독재 리더십이 24시간 만에 무너질 수 있을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소비에트연합(소련) 붕괴의 대혼란을 등에 업고 현대 러시아의 부와 영향력을 확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용병그룹 바그너를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시간 만에 1000km를 이동하며 모스크바 턱밑까지 진격했다. 프리고진이 모스크바까지 남쪽으로 200km 남겨 놓고 후퇴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선임 연구원은 NYT에 푸틴이 프리고진에 대한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며 "푸틴은 프리고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의존하고 충성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은 푸틴으로부터 받은 충성심의 마지막 조각을 버리고 모스크바로 진입하겠다고 위협하며 푸틴 대통령을 최대 정치 위기에 빠뜨렸다고 NYT는 분석했다.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던 군대를 돌리겠다고 선언하며 유혈사태 위험은 일단락났지만 또 다른 반란 불안은 보이지 않는 유령처럼 계속될 수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러시아 군사 및 보안 서비스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는 NYT에 프리고진이 "대통령의 호의를 제외하고 진정한 독립적 권력 기반이 없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든 푸틴의 신뢰성과 정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의 반란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형사 처벌하지 않겠다고 인내했고 이는 푸틴의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푸틴의 통치방식은 정치적 모호성을 조장하는 것이다. 푸틴은 잠재적 라이벌을 견제하기 위해 엘리트간 갈등을 용인하고 심지어 조장하지만 궁극적 권한은 항상 푸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무장반란은 푸틴의 비공식 권력구조가 드러난 일화처럼 보인다.
NYT는 "지난 24시간 동안 발생한 극적 상황 동안 푸틴 대통령이 장악한 권력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즉각적 징후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 엘리트 중에서 누구도 공개적으로 프리고진의 편을 들지 않았다고 NYT는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러시아 재계 거물은 NYT에 프리고진의 부상을 회고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통치 방식은 항상 "분열과 정복"이라고 말했다.
푸틴의 전략은 러시아를 넘어 외교 정책으로까지 확장됐다. 지난해 2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방과 적을 모두 놀라게 했을 때처럼 전 세계가 자신의 의도를 추측하게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NYT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뉴스포커스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