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권이나씨 장례예배 300여명 참석해 눈물 속에 치러져
- 23-06-25
형제교회 권 준 목사 집례 속에 장례 예배 및 하관 예배 마쳐
서은지 총영사ㆍ해럴 시애틀시장ㆍ디아즈 경찰국장도 참석해
시애틀ㆍ페더럴웨이한인회ㆍ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들도 참석
참석자들 “아픔없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눈물로 작별
한국에 사는 권이나씨 어머니도 힘들게 장례식장 찾아 눈물
<속보> 시애틀 다운타운 대로에서 대낮 그야말로 ‘묻지마 총격’에 희생된 시애틀 한인 권이나(34)씨의 장례예배가 눈물 속에 진행됐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시애틀 아카시아 장례식장에서 열린 장례예배를 찾은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더이상 고통과 슬픔이 없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물론 한국을 방문했던 전날 시애틀로 귀환한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 애드리안 디아지 경찰국장도 직접 참석했다. 서은지 총영사와 브루스 해럴 시애틀시장은 조사를 통해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로 형언할 수도 없는 참극으로 세상을 떠난 권이나씨의 명복을 빌며, 남겨진 남편 권성현(37)씨와 두살짜리 아들 등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권씨 부부가 다녔던 시애틀 형제교회 담임인 권 준 목사가 집례를 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장례예배에는 유영숙 시애틀한인회장은 물론 홍윤선ㆍ곽종세ㆍ홍승주ㆍ강석동씨 등 전직 시애틀한인장, 김영민ㆍ김행숙 페더럴웨이 한인회 회장과 이사장, 김승애ㆍ케이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전직 회장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조현동 대한민국 주미대사와 시애틀영사관 직원들은 물론 많은 한인사회 단체들도 조회를 보내 권씨의 희생을 애도하고 천국에서 영면하길 기원했다.
특히 한국에 사는 권이나씨의 어머니와 오빠도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과 슬픔에 적은 가운데 힘들게 이날 장례식장을 찾아 딸과 눈물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권이나씨와 초등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사이로 지냈던 한 친구는 눈물의 조사를 통해 “이나는 항상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해줬고, 미국 땅에서 정말로 열심히 살았다”면서 “천국에서는 다른 사람보다는 너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고생도 그만하고, 다시 만나면 나에게 투정도 부리고 짜증도 내라”고 말해 장례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권씨와 함께 팔에 총격을 받았지만 목숨을 구한 남편 권성현씨도 “슬픔 속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안을 얻었고 아들과 함께 더 열심히 살겠다”면서 “이나가 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분들도 많은 미소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권씨는 또한 ‘권아린’이라는 이름을 붙였놓은 딸을 임신중이었던 부인 권이나씨와 아들 등과 행복하게 지냈던 동영상 등을 공개해 많은 분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코델 M 구스비(30)는 현재 1급 살인 및 1급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0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수감돼 있다.
가정 폭력 등의 혐의로 전과가 있는 구스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15분께 시애틀 다운타운 4가와 레노라 스트릿 교차로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일식집 '아뷰리야'로 출근하기 위해 타를 몰고 좌회전을 하기 위해 서있던 테슬라 차량으로 다가가 모두 6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머리에 한 발 등 모두 4발을 맞은 권이나씨는 시애틀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의료진은 임신 8개월째였던 권씨로부터 태아를 살리기 위해 강제로 출산시켰으나 태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테슬라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었던 권씨의 남편 권성현씨도 왼쪽 팔뚝 등에 2발의 총격을 받았으나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오다 어이없는 총격으로 사망한 권씨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씨 유가족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 계좌(https://gofund.me/6954e160)에는 현재 4,000여명이 모금에 동참해 26만여달러가 모아진 상태다.
특히 기부자 가운데는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를 지냈던 심재환씨의 큰 아들로 벤처기업을 운영했던 데이빗 심씨가 5,000달러를 전달해 최다액 기부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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