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만판 리니지 '천당M'에 한복이…'한복공정' 그림자?
- 23-06-24
이벤트 공지에 한복 입은 요정 등장
엔씨, "대만 퍼블리셔 요청으로 삽화 소스 제공"
엔씨소프트(036570)가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천당(天堂)M'에 단오 맞이 한복 일러스트가 올라왔다. 그간 온라인 공간에서 한복과 단오절을 놓고 한국, 중화권 누리꾼들이 설전을 벌인 전례가 있는 만큼 갈등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엔씨 측은 현지 퍼블리셔의 요청에 따라 해당 이미지를 제공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천당M'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게임 내 캐릭터 요정이 한복을 입고 있는 이벤트 공지가 올라와있다. 내용은 대만 단오절을 맞아 22일부터 28일까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중국 게임사와 한복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만큼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자칫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어서다.
지난 2020년 11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캐릭터 옷입히기 게임 '샤이닝니키' 한국판을 출시했다가 게임 출시 6일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당시 한복을 한국 전통 의상 중 하나로 출시했다가 중국 이용자들이 '한복은 중국 것'이라며 크게 반발해서다.
페이퍼게임즈는 '국가 존엄을 지키겠다'며 해당 아이템을 파기하고 국내에서 철수했다.
단오절을 놓고서도 양 국 유저들은 첨예하게 맞선다. 앞서 우리의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 단오제'가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중국 내에서는 '중국의 전통을 한국이 빼앗아 갔다'는 식의 여론이 일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은 '한복'을 '한푸'로, 단오절을 본인들의 명절이라고 주장해 왔다"며 "이런 가운데 대만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에 한복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앱피규어스(Appfigures)에 따르면 '천당M'은 대만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게임 1위다. 2위는 엔씨가 직접 서비스 중인 '리니지W'다.
엔씨는 2017년 대만 현지 퍼블리셔 감마니아(Gamania)와 손잡고 '천당M'을 출시했다. 대만 진출 초기 감마니아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전량 수집과 기술 지원 등 현지화 도움을 받았다.
엔씨 관계자는 "예전 엔씨에서 설날 이벤트에 사용했던 요정 일러스트 리소스를 감마니아 측의 요청에 따라 제공한 것"이라며 "대만에서 한복 관련 이슈는 없었고 다양한 요정 리소스들 중 하나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뉴스포커스
- '광주청년드림주택' 허위광고에…전세사기 폭탄 떠안은 청년들
- 밀양 성폭행 세번째 가해자 신상공개…"결혼해 딸 낳고 명품 휘감았다"
- 초등생이 무단조퇴 막는 교감 뺨 때리고 "개XX"…母는 교사 폭행
- '복귀냐 사직이냐' 기로에 선 전공의…"안 돌아간다, 의료붕괴 서막"
- "법 앞에 예외 없다"는 이원석, 지휘부 바뀐 중앙지검…김건희 소환 언제?
- 저축은행, 부동산PF 대출 연체액 석달새 ‘급증’…“2분기 더 악화된다”
- "아직 탐사 단계인데"…대통령까지 나선 유전 테마株 '활활'
- 포항 석유 탐사 주도한 美 전문가 내일 방한…검증 결과 신뢰도 제고
- 국방부 조사본부, 재검토 보고서에 "임성근, 안전 의무 다 안 해" 적시
- 민주, '김정숙 기내식' 공세 되치기…"尹 술자리 비용도 공개하라"
- 5월 물가 2.7% 10개월來 최저…"할당관세 등 안정세 지속 총력"
-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한 총리 "북 도발 즉각조치"
- 복귀명령 해제하고 사직서 수리…오늘 '전공의 출구' 연다
- 양양 가는 고속도로에 누군가 돈 뿌려… 차 세우고 줍기 소동
- "K-스낵 대표 주자 거듭"…오리온 '꼬북칩' 인기에 美 공장 짓나
- K-콘텐츠 수출 1% 늘면 관광객 0.25%↑…"관광 연계 정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