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기부금 500억 달러 돌파, 튀니지 GDP보다 많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누적 기부액이 500억 달러(약 65조1250억 원)를 돌파, 국내총생산(GDP) 세계 82위인 튀니지 연간 GDP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올해도 46억4000만달러(약 6조 320억원)어치의 회사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로써 2006년 이후 버핏이 자선단체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510억 달러(약 66조3102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GDP 규모 세계 80위권 국가의 GDP보다 더 많은 것이다.

2021년 기준 튀니지의 GDP가 468억 달러로 세계 82위, 요르단은 452억 달러로 세계 83위다.

버핏은 지난 21일 46억4000만 달러어치의 버크셔 해서웨이 B 주식 1370만 주를 5개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이 중 1045만주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됐다. 이로써 버핏이 지금까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390억 달러(약 50조 7156억원)어치에 달한다.

버핏은 지난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함께 부자들의 기부 서약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를 시작했고, 이후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해왔다.

올해 92세인 그는 주식투자로만 부를 일궈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말년에는 자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버핏은 미리 작성해둔 자신의 유언장을 통해 사후에도 자신의 부 99%를 자선 단체에 기부할 것이며,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한편 이 같은 천문학적 기부에도 그의 현재 재산은 1130억 달러로, 세계 7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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