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잠수정 사고, 타이태닉호 참사와 기이하게 유사" 충격

타이태닉호, 배 앞 얼음 경고에도 빙원 향해 전속력

"경고 무시한 비슷한 비극이 같은 장소에서 벌어져"


1997년 할리우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타이타닉'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심해에서 일어난 잠수정 '타이탄' 사고에 대해 111년 전의 타이태닉호 참사와 '기이한 유사성'이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미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이날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타이태닉호 참사와 유사성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타이태닉호의 선장 역시 당시 배 앞의 얼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음에도, 달빛이 없는 밤에 빙원(氷原)을 향해 전속력을 냈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고를 무시한 매우 비슷한 비극이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다"며 유사성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냈다.

그는 "정말로 아주 비현실적"이라며 "지역 사회의 많은 사람이 이 잠수정(타이탄)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고 사전에 위험성 경고를 받았던 것을 언급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번 잠수정 사고로 인해 사망한 탑승객 중 프랑스 국적의 폴 앙리 나졸레와도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이로 알려졌다. 

캐머런 감독이 1997년 연출한 영화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따. 

타이태닉호는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 당시 탑승객 150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과거 캐머런 감독 역시 30여차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려고 잠수정 여행에 나선 바 있다. 

대서양에서 실종됐던 잠수정 '타이탄'은 수일째 수색 끝에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와 함께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미 해얀경비대가 발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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