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6000조원까지 치솟은 '극한 관광' 산업…목숨 걸고 우주·심해 가는 슈퍼 리치
- 23-06-23
최상위 부자, 즉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극한 관광’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값비싼 비용 탓에 대중들은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품들이다. 쇼크 관광, 고위험 관광이라고도 불리는 이 여행은 수억 원을 지불하는 소수 정예로만 구성된다. 목숨에 위협적이거나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가서 ‘그들만의 관광’을 즐긴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구 끝까지 도달하려는 호황을 누리는 사업”이라며 “시장 규모가 매년 두 자릿수씩 성장해 오는 2032년 60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111년 전 북대서양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다가 지난 18일 실종된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도 초호화 관광 상품 중 하나였다.
미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추진한 난파선 관광의 여행비는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에 이른다. 억대 가격과 반대로 이 잠수정은 3만 원짜리 게임용 무선 조이스틱으로 조종됐다.
실제로 5년 전 해양학자, 잠수정 타사 임원 등 30여 명은 이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측에 관광용 잠수정에 대한 안전 및 품질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재앙적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인 해미시 하딩(59), 영국 화학·에너지 대기업 부회장인 파키스탄계 샤자다 다우드(48)와 그의 아들 슐라이만 다우드(19), ‘오션게이트 익스펜디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스톡턴 러시(61) 등 총 5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 방송 기자 데이비드 포그가 확인한 ‘타이탄’ 면책서류에는 “시제품으로서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 받지 않았음” “탑승시 장애, 전신 불구, 정신적 트라우마 등 신체적 부상이나 사망할 수 있고 이는 본인 책임”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갑부들이 목숨 걸고 하는 관광은 연일 예약 대기 상태다. 약 10분간 우주의 무중력을 체험하는 관광 티켓은 지난 10년간 약 800장 판매됐다. 좌석당 가격은 초기 20만 달러(약 2억 5800만 원)에서 현재 45만 달러(5억 8000만 원)으로 급등했다.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은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다.
우주 관광의 포문을 열었던 스타트업 ‘엑시옴 스페이스’는 지구 상공 400km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민간인을 보내는 우주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천문학 여행이기 때문일까? 그 비용도 천문학적인데, 국제우주정거장에 방문하고 일주일간 체류하는 왕복 상품은 1인당 600억 원이 넘는다.
일반인도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도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물론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내야 한다.
2억 원대의 남극 탐험 관광객도 올해 1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내다봤다. 이외에도 니카라과 활화산 마사야에 오르기, 멕시코 해안 백상아리떼와 수영하기, 페루 마추픽추에서 스카이다이빙하기, 잠비아·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악마의 수영장’에서 헤엄치기 등 기상천외한 관광 상품들이 성행 중이다.
최고급 집과 차 등 안 가진 것이 없는 ‘슈퍼 리치’들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특별하고 자극적인 경험을 원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관광 상품들은 희소가치를 높이고,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일각에서는 극한 체험에 거액을 탕진하는 갑부들이 이기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찰스3세 영국 국왕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는 지난 2021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동체의 발전을 강조하며 “다음에 살 곳을 찾는 노력 대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을 바로잡으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꼬집은 바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