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 상승…아마존·애플·MS 기술주 저가매수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 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상승했다.


◇파월 의장 데이터 의존성 강조

2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81포인트(0.01%) 하락한 3만3946.71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6.2포인트(0.37%) 상승한 4381.89,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41포인트(0.95%) 상승한 1만3630.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주도에 강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는 산업재와 금융주로 인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틀째 의회에 출석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긴축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고 시사하면서도 앞으로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시장의 불안을 달랬다.

뉴욕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성명을 통해 2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두 번이 아니라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어제와 오늘 의회 청문회에서 데이터 의존성을 거듭 강조했다"며 "월스트리트는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냉각되고 실업률이 더 높아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통해 의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란은행 '깜짝' 금리인상 0.5%p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의 50bp(1bp=0.01%p)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시장은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였다.

영란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높은 물가 상승이 여전히 글로벌 경제의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 시장은 연준의 7월 회의가 끝날 때 25bp의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을 77%로 책정했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의도한 효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는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5개 업종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는데 재량소비재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부동산과 에너지는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항공기 부품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9.4% 폭락했다. 캔자스주 소재 공장에서 6월 24일부터 파업이 예고되면서 생산 중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항공기업체 보잉도 3.1% 떨어졌다. IT컨설팅 액센츄어는 4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는 1.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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