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이은 투자은행 등급 강등에도 2% 상승

미국 전기차의 간판 테슬라가 연이은 투자은행의 등급 강등에도 2% 가까이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98% 상승한 264.61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은행이 등급을 강등했으나 기술주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테슬라는 상승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오랜 강세론자인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했다.

그는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임에도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인식되며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등급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는 기술주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증언하자 지난 3거래일간 나스닥은 하락했었다.

 

이에 대한 반발 매수가 대거 유입됨에 따라 이날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도 상승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에도 테슬라의 등급 하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는 5% 이상 급락했었다.

유명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분석가 댄 레비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테슬라 랠리는 펀더멘털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등급을 하향했다. 그는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등급을 하향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가 주가수익비율(PER)의 80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과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통은 PER 20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메모에서 "최근 테슬라 랠리는 생성형 AI 열풍과 테슬라 충전소 개방 등 호재로 설명 가능하지만 과대평가된 것은 분명하다"고 적시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최근 랠리에 참여한 것은 타당하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어 추가 랠리할지는 의문”이라며 “이제는 발을 뺄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5.46% 급락한 259.46 달러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오늘은 다른 투자은행의 등급 강등에도 2% 가까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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