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유엔서 '다국적 요가' 기네스 기록…"삶의 방식이자 명상법"(영상)

135개국 출신 1000여 명이 참여한 '최다 국적 요가 수업'

모디, "요가의 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한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모디 총리는 세계 135개국 출신의 참가자 1000여 명을 이끌고 '세계 최다 국적 사람들이 참여한 요가 수업'을 진행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인도 수라트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도 15만3000여 명이 참여해 '최다 인원이 모인 요가 수업'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2014년 모디 총리의 발의로 6월21일을 '세계 요가의 날'로 선포했다.

흰색 단체 요가복과 바지를 입고 제9회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에 등장한 모디 총리는 "거의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다고 들었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그는 "요가는 삶의 방식이자 명상법이다"며 "요가의 힘으로 평화로운 세상과 깨끗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디 총리가 참가자들과 함께 잔디밭에 노란 요가 매트를 깔고 직접 '다운 독'과 전사 자세 시범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요가 수업에는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를 비롯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차바 쾨뢰지 유엔총회 의장·아미나 J.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등 저명인사들도 참여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 20일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2014년 총리 당선 이후 총 다섯 차례 미국을 방문했으나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힌두 민족주의 정책을 펼치며 언론 자유 및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시민단체를 억압하는 모디 총리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니푸르 소재의 한 시민단체는 세계 요가의 날을 보이콧하고 모디 총리의 방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워싱턴으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의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모디 총리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국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 들어 국빈만찬에 초대된 세 번째 정상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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