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2번 더 올린다" 파월 발언…증권가 "삼성전자 되돌림 나올 수도"
- 23-06-22
파월 의장 "거의 모든 FOMC 참가자 연말 금리 인상 적절 판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68%↓…관련주 매물 소화 진행될 듯
간밤 제롬 파월 미 연방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주와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반기 주식시장 랠리의 주된 동인은 연준의 상반기 내 긴축 종료, 연말 금리인하 사이클 돌입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6월 FOMC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매파 발언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즉 되돌림이 나오더라도 '차익실현' 수준이며 시장 참여자들이 기존 전략을 수정해야 할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 출석 전 공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은 작년 중반 이후 다소 완화됐다"면서 "그런데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면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연준은 연내 금리를 2회 정도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거의 모든 FOMC 참가자는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한 의원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긴축 "정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원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은 6월 FOMC 기자회견에서 얘기했던 것에 비해 좀 더 매파적"이라며 "연준에서는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시장에서는 1회 인상을 예상하는 구도"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정책 금리 결정권은 연준에게 있으므로 이들이 실제로 2회 금리 인상을 단행해 버린다면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기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연말 금리인하 사이클 돌입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진다면 성장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정도의 상황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전일 파월 의장의 연설 중 "인플레 목표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면서도 코어 인플레를 끌어올린 주택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상당히 낮아질 것", "금리 인상의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속도를 줄이고 그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매파 발언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며 "따라서 그간 달려왔던 증시의 상승 추세가 붕괴 혹은 훼손되는 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니라 최근 단기 주가 과열 우려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되돌림 정도로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 증시가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 지명자들의 청문회를 소화하며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8% 하락하는 등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어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수지 적자 등을 감안하면 향후 원화 약세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