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조종한 것은 30달러짜리 무선 게임 컨트롤러

미국에서 실종된 관광 잠수정인 타이태닉호의 조종을 콘솔 게임에 사용되는 컨트롤러로 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2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잠수정에 GPS 장치는 없지만 특별한 문자 메시지 시스템이 있어서 승무원들이 해상 선박에서 보내는 지시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탑승한 잠수정 조종사가 이런 지침을 기반으로 변형된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를 이용해 조종한다고 설명했다. 

이 보도 후 사람들은 심해로 들어가는 잠수정이 간단한 게임 컨트롤러로 조종된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하지 못했다.

포브스는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는 몇몇 비행기나 심지어 군사용 드론 조종사들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사용되지만 이번 경우에는 2011년부터 출시된 로지텍 PC 컨트롤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전히 아마존에서 30달러에서 팔리고 있는 F710모델이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컨트롤러에 문제가 있든 없든 로지텍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이들의 성능은 저하되거나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많은 실종 원인의 하나가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군 차량을 포함한 현대 중장비가 누구나 전자제품 상점인 베스트 바이에서 살 수 있는 표준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에 의해 제어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다른 군사적으로 쓰이는 컨트롤러는 유선으로 연결되어 끊길 위험이 없는 반면 로지텍의 해당 컨트롤러는 무선인 점을 지적했다. WP는 이 컨트롤러는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작동하고, 아마존 리뷰도 무선인 탓에 연결 끊김이 생긴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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