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소비자들 애국주의 열풍"…글로벌 브랜드들 타격
- 23-06-19
중국 문화적 요소와 디자인 결합하는 궈차오 확산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의 애국주의 열풍에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소매업체들은 중국에서 부진한 경제 회복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소비자들이 토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까지 보이며 시험대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5년 전만 해도 중국 소비재시장은 외국 브랜드가 장악했다. 토종 브랜드는 품질이 떨어지고 마케팅도 취약해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에서 크게 뒤처졌다.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글로벌 업체들을 앞질렀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쇼핑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인기를 끌며 중국 토종 브랜들은 유명 인플루언서와 숏폼(짧은 동영상)을 활용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고 WSJ는 평가했다.
WSJ에 따르면 토종 브랜드들은 중국인 피부에 맞춘 화장품부터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리닝의 운동화까지 중국인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의 제임스 양 파트너는 WSJ에 "단순히 브랜드를 가져와 매장을 세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제는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 시장이다. 베인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 지출규모가 5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베인은 전망했다.
게다가 미국과의 긴장으로 중국에서는 자국 제품이 서구 브랜드와 동등하다는 인식이 커지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중국 중심적, 애국주의(궈차오)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문화적 요소와 디자인을 결합한 '궈차오' 브랜드는 확산세다. 지난 2018년 뉴욕패션쇼에서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리닝이 붉은색과 금색을 사용한 스트리트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연상시키는 전략은 성공적이었다고 WSJ는 전했다.
모닝스타의 이반 수 중국 애널리스트는 WSJ에 "과거 소비자들이 옷에 중국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서방의 글로벌 브랜드도 궈차오 열풍에 가세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독일 스포츠웨어 아디다스는 소매에 시그니처인 삼색 줄무니와 더불어 '중국'이라 글자를 굵게 인쇄한 운동복을 출시했다. 지난해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디자인인 화이트 래빗 캔디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의류를 선보였다.
미국 브랜드 나이키의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투자자들에게 중국 현지에서 구동되는 앱을 출시하고 십이지 동물을 신발에 새기는 등 현지화된 운동화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