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보충했더니, 안구 건조증 개선…美 연구팀 보고
- 23-06-20
동물실험서 경구용 프로바이오틱스 투여 후 눈 건강 개선
시판 중인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 투여
유산균 등 장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을 섭취했더니 안구 건조증이 개선되는 등 눈 건강에 도움이 됐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미국 베일러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수행한 동물실험에서 시중에서 판매하는 프로바이오틱 균주를 섭취한 결과 안구 건조증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 15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미생물학회(ASM Microbe 2023)에서 공개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 눈에 적절한 수준으로 윤활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20명 중 1명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 눈이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림, 염증, 흐릿한 시야, 빛에 민감함 등 증상을 겪는다. 증상이 계속되는데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눈 표면인 각막이 손상될 수 있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선 일반적으로 안약, 젤 또는 연고를 바르지만, 앞으로는 장내 유익균을 선취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라 쉐퍼 베일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위장에 사는 사람에게 '유익한' 박테리아는 내장, 뇌, 폐 등을 비롯한 신체 여러 부위의 건강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집)이 우리 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에도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추출한 장내 세균을 생쥐에 투여한 결과, 건조한 조건에서 건강한 사람의 장내 세균을 투여한 쥐보다 안구 질환이 악화된 것을 발견했다. 이는 건강한 사람에서 나온 장내 세균이 건조한 환경에서 눈 표면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침범해 침이나 눈물 등을 분비가 줄고 구강건조 또는 안구건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 외 관절염, 혈관염, 피부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중년 여성에서 발병 비율이 높다.
연구팀은 안구건조증이 발현하도록 만들어진 생쥐 모델에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DSM17938)라는 경구용 유산균을 적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DSM17938은 사람에서 유래한 프로바이오틱 균주 중 하나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사용했다. 사람과 생쥐에서 장 건강과 면역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눈 건강에 대해서 검증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팀은 생쥐에 우선 항생제로 치료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항생제는 장에 사는 많은 유익한 박테리아도 함께 죽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쥐를 매우 건조한 환경에 노출한 뒤 매일 프로바이오틱 또는 대조군으로 식수를 급여했다.
급여를 시작한 지 5일 뒤, 생쥐의 눈을 검사한 결과,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먹인 쥐는 대조군보다 각막 표면이 더 건강하고 온전한 상태였다. 또 해당 생쥐의 안구 조직에서 눈물의 필수 성분인 뮤신을 생성하는 세포인 '술잔세포' 숫자도 더 많았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를 종합한 결과 올바른 프로바이오틱 제제 섭취가 안구 건조 증상을 치료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뉴스포커스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