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2042년까지 보잉항공기 운항대수 2배로 늘듯"

"4만2,000여대 생산 필요…GDP 증가로 새 여행 수요 생길 것"

 

워싱턴주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보잉이 20년 후인 2042년까지 자사의 전 세계 운항 항공기 대수가 현재의 2배 정도로 늘어나 4만8,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잉은 18일 2042년 기준 운항하는 자사 항공기 수가 4만8,575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운항 중인 보잉사 항공기 수가 2만4,5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이를 위해 보잉은 총 4만2,595대를 생산해야 하는데, 이 중 절반은 기존 항공기를 대체하게 되며 나머지는 순 증가분이다.

2042년 보잉의 총 항공기 운항 대수 중 북미가 23%, 아시아-태평양이 22%, 유라시아가 21%를 각각 차지하고 중국 혼자 2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보잉은 2041년 총 항공기 운항 대수가 4만7,080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주 보잉의 경쟁사인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2042년까지 항공기 총 운항 대수가 4만6,560대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4만850대의 새 여객기와 화물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런 허스트 보잉 마케팅 부사장은 항공 수요는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으나, 현재 항공업계는 단순 회복에서 벗어나 항공 여행 수요를 주도할 수 있는 펀더멘털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스트는 여행 성향과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20년간 전 세계 GDP가 크게 늘어나 5억명의 인구가 새롭게 중산층으로 진입하고 이들이 잠재적 항공 여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잉은 저비용 항공사의 규모가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20년간 이들이 6배 성장한 데 비하면 속도가 둔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보잉은 항공 화물 수송량이 전체 세계 무역 증가율을 앞지를 것이라면서 화물기 수요도 여전히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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