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에서 0 빼면 엔화라는 기준 완전히 사라져"

"원화에서 0을 빼면 엔화라는 옛날 기준은 완전히 사라졌다"

한일관계 개선과 한국 아이돌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으려는 일본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약 8년 만에 엔화 가치가 원화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호재지만 한국에 오려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아사히TV가 19일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16일 금융 완화 정책을 지속할 방침을 밝히면서 엔화는 원화 대비 2015년 6월에 근접한 최저치를 달리고 있다.

올해 4월 말 100엔당 1000원 안팎이던 원/엔 환율은 현재 900엔대 초반으로 2015년 6월(최저 100엔=880원)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전날 밤 일본에서는 100엔을 원화로 환산했을 때 가치가 900원을 밑돌면서 약 8년 만에 800원대를 기록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나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은 "원화 표기에서 0을 빼면 엔화라는 옛날의 기준은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경악했다.

반면 일본을 방문하려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엔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