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故권이나씨 참사 애도 성명 발표

"총격 피해자가 한인가족이란 사실에 억장 무너지고 비통"

"권이나씨의 명복과 영면을 빌고, 유가족에 위로의 뜻 전달"

"경찰 등과 협력해 행복한 커뮤니티 만들도록 최선 다할터"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유영숙ㆍ이사장 이수잔)가 지난 13일 시애틀다운타운에서 어처구니없는 묻지마 총격으로 희생된 권이나씨 총격사건과 관련해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시애틀한인회는 1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뜻하지 않게 유명을 달리하신 故 권이나님과 유아의 명복을 빌며,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으신 유가족, 지인 및 이웃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비통한 마음과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어 “지난 13일 자랑스러운 우리의 도시 시애틀에서 일어난 총격 사망 사건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고 그 피해자가 젊고 단란한 한인가족이라는 사실에 억장이 무너지고 큰 충격은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권성현, 권이나 부부는 근면과 성실로 힘든 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가능성을 보았고 주워진 기회에 감사하며 친절과 미소로 보답하면서 이웃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한인회는 “평소처럼 그들의 희망이자 꿈의 현장인 사업장을 향하던 대로에서 신호 대기중, 백주에 아무런 이유도, 시비도, 예고도 없이 무차별적인 총격을 당한 임신 8개월의 권이나님은 뱃속의 태아와 함께 무고하게 희생되었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에게 작별 인사 한마디도 남기지 못한 채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은 순식간에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상기했다.

시애틀한인회는 “권이나님 가족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정의로운 법적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며 그들의 희생을 도화선으로 삼고 승화시켜서 시애틀시와 시애틀경찰국은 물론 모든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범죄 예방 대책과 정책 추진을 위한 운동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한인회는 마지막으로 “선하고 밝은 미소를 머금고 살았던 권이나님과 태아가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시기 기원하며 부상당하신 남편 권성현님께서 하루 속히 회복하시기 바란다”면서 “무엇보다도 생존한 어린 아들이 건강히 성장하고 두 부자(父子)가 마음의 치유를 하루 속히 찾아가기 간절히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총격사건에 대한 성명문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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