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북반구는 '살인 더위'…美남부 50도 육박·인도 최소 34명 사망
- 23-06-18
이번달 전세계 평균기온,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보다 섭씨 1도 정도 높아
본격적인 여름을 앞둔 6월이지만 북반구 날씨가 예사롭지 않다.
북미와 아시아, 유럽 일부 지역에서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이상 기온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거의 매년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맞물려 올해 여름이 역사상 가장 뜨거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외신을 종합하면 현재 미국 남부 지역은 찜통 더위를 겪고 있다. 현지 기상 당국은 텍사스 브라운스빌 걸프만에서 휴스턴에 이르는 지역에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s)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의 최고 기온은 46도~49도를 기록함에 따라 도시 곳곳엔 무더위 쉼터가 설치됐다.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의 인구는 2500만명이다.
루이지애나에선 기온이 19일에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는 최대 44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남부 지역에서도 17일 밤까지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는 40.5도로 기록됐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당국은 주민들에게 낮 시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에어컨이 설치된 설내에서 머물며 물을 많이 마시길 조언하고 있다. 또 친척과 이웃들의 상태를 체크해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기상 정보 제공업체 아큐웨더의 기상학자 미쉘 멕레오드는 USA투데이에 "이것은 위험한 고온"이라며 "몇몇 최고 기온 기록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아래에 있는 멕시코에서도 북서쪽과 남동쪽에서 발생한 이상 고온으로 8명이 사망했다고 멕시코 보건당국이 지난 16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도 이상 고온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인도 북부에 있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극심한 고열로 이틀 간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주 관리는 17일 밝혔다. 현지 의료진은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낮 시간 동안 외출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인도 기상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최고 기온은 42.2도를 기록했다.
방글라데시도 최소 1971년 이후 50여년 만에 최악의 폭염 사태를 맞았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폭염은 4월에는 24일, 5월에는 22일이 지속됐다. 중국 베이징도 찜통 더위를 겪고 있다. 베이징의 지난 16일 기온은 39.4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6월 중반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다.
유럽도 폭염에 고통받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난주 내내 이어졌을 뿐 아니라,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에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 리허설에서 영국 근위병들이 잇달아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이번 달 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면서 전 세계 평균기온이 지난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보다 섭씨 1도 정도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월 초 며칠 동안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무려 1.5도나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1.5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홍수나 가뭄, 폭염, 혹한, 산불 등 극단적 기상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높아져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 전문 학자들은 6월 평균 기온이 이전 최고 기록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엘니뇨' 현상을 감안하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인 지난 2016년보다 뜨거운 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