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된 설탕 '슈퍼 엘니뇨' 영향에 폭등할까…국제 생산량 타격 전망
- 23-06-15
지난해보다 원당 33.8%·설탕 20.8%↑…2011년 이후 최고수준
호주·태국 수입의존도 높은 한국 엘니뇨에 공급압박 커질 수도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설탕이 올여름 '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인해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슈퍼 엘니뇨'에 내년까지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나오며 가격이 급등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원당은 톤당 554달러, 설탕은 679달러로 전년(원당 414달러·설탕 562달러) 대비 33.8%, 20.8% 각각 올랐다.
설탕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4~5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원당은 톤당 549달러, 설탕은 699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였던 2011년(원당 톤당 708달러, 설탕 799달러) 대비 77.6%, 87.4% 수준까지 치솟았다.
UN 식량농업기구(FAO)는 4월 설탕 가격이 전월보다 17.6%, 5월은 5.5% 각각 상승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는데, 올여름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며 원당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자 6월 초 가격이 4.5%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남자아이 혹은 아기 예수를 뜻하는 말로, 크리스마스 무렵 한류지역인 페루 연안의 바닷물 온도가 평균 0.5도 이상 상승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수온이 높아지면 영양염류와 용존산소가 감소해 어획량이 감소하고,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도 불러온다.
엘니뇨 중에서도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기간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슈퍼 엘니뇨'라고 한다.
농식품부는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인도,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300만~400만톤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 제당공장협회(ISMA)는 연간 원당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 3650만톤에서 지난 1월 3400만톤에 이어 최근 3280만톤으로 하향조정했다.
태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폭염 등 이상 기후와 생산비 증가에 따라 사탕수수 재배 면적이 감소하며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호주와 태국 등에서 원당·설탕 수입의 대부분을 의지하고 있어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른 수급 압박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2018~2022년 우리나라의 원당 수입량은 평균 183만톤으로 이 가운데 106만3000톤(58.1%)은 호주, 45만4000톤(24.8%)은 태국에서 수입했다.
설탕은 2018~2022년 평균 10만8000톤이 수입됐는데, 그중 태국이 8만3000톤(76.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호주와 태국은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국가로, 타 국가 대비 비교적 물류비용도 낮아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농식품부는 국내 설탕 가격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설탕 할당관세 잔여 물량에 대한 적용세율(5%)과 원당 기본세율(3%)을 각각 0%로 인하하며 제당업계가 호주와 태국 의존도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부터 수입이 가능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브라질 등으로부터 수입이 가능해졌다"며 "하반기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원당과 설탕이 생산되기 시작하는 만큼 국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