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부장관, UW졸업식 기조연설 돌연 취소
- 23-06-12
<미겔 카르도나 교육부장관이 시애틀지역 학교를 찾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일 졸업식 몇시간 앞두고 UW연구원 파업 관련해 기조연설 취소
1만8,000여 학생 UW 시애틀 본교와 바슬, 타코마 등 3개 캠퍼스 졸업
워싱턴대학(UW) 시애틀 본교 졸업식에서 기조연설자가 졸업식 당일 기조연설을 돌연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0일 UW 허스키구장에서 열린 졸업식에선 당초 미겔 카르도나 교육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하기로 돼있었다. 카르도나 장관의 UW 졸업식 기조연설은 지난 3월 이미 결정돼 있었다.
카르도나 장관은 UW 졸업식 기조연설 참석 등을 위해 지난 주 이미 시애틀지역을 찾아 레이크 워싱턴교육구 등 고교 현장 등을 찾아 기술교육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르도나 장관은 10일 UW 졸업식 참석을 앞두고 오전 "오늘 UW 졸업식 기조연설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UW 연구원들의 파업과 관련해서다.
UW 연구원 등 4,000여명은 지난 7일부터 임금 인상, 자녀 탁아정책 강화 등 모두 3개 항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카르도나 장관은 "내가 UW 졸업식에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연구원들의 파업 현장을 넘어갈 수는 없어 기조연설 자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기조연설이 취소된 UW 시애틀 본교 졸업식에선 애나 마리 카우세 총장(아래 사진)이 대신 졸업식 축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한편 UW은 시애틀 본교를 포함해 바슬 캠퍼스, 타코마 캠퍼스 등 3개 캠퍼스가 지난 주말 동안 졸업식을 마쳤다. 모두 1만 8,000여명의 학생들이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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