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소장 공개에 "마녀사냥"…스미스 특검에 "정신병자" 막말도
- 23-06-10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글 게재
바이든, 기밀문건 유출 사건과의 형평성 문제 지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연방 검찰이 자신이 재임 중 취득한 국가 기밀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공소장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마녀 사냥"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글을 게재, 자신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검을 향해 "미치광이"라고 막말을 퍼붓는가 하면 자신과 유사한 기밀문건을 유출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형평성을 문제삼으며 날을 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스미스 특검의 사진을 게재한 뒤 스미스 특검을 "정신나간 미치광이", "트럼프 증오론자", "미친 정신병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바이든은 차이나타운과 보스턴에 있는 그의 변호사 사무실을 포함한 모든 곳에 (기밀문건이 든) 상자를 옮겼다"면서 "왜 정신나간 잭 스미스는 그것을 보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그것들을 공개적으로 제공했고, 의심의 여지 없이, 마러라고 리조트의 보안 테이프도 제공했다"면서 "나는 숨길 것이 없었고, 지금도 없다. 백악관에서 가져온 개인 기록 열람을 내가 허용하지 말라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은 수년간 기록을 갖고 있었고, 완전히 보안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가 상원의원이었을 때 도난당하기도 했다"면서 "이것은 미친 짓"이라면서 "대통령기록물법상 저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법무부와 FBI(연방수사국)가 수년간 저를 상대로 한 것을 제외하곤 범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퇴임 당시 옮겼던 물건들이 백악관 앞에 놓여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플로리다로 옮기기 전 백악관 보도에 보관된 상자들"이라며 "여기엔 숨길 게 아무것도 없다. 마녀사냥"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기소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데 대해 "바이든은 그의 최고 경쟁자인 저에 대한 기소에 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며 "이것은 그가 그의 아들의 사업 파트너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는 그의 진술과 똑같다. 그것은 완전히 거짓말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과 리사 모나코 법무차관, 스미스 특검, 바이든 대통령을 일일이 언급한 뒤 "(이들은) 모두 트럼프 증오론자들"이라며 "그들이 저를 공평하게 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겨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건 반출 의혹을 수사해 온 스미스 특검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트럼프에게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와 수사 대상 문건 은닉과 허위 진술 등 사법방해 관련 혐의 등 모두 37건의 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것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물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주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영사관 재외선거 시작됐다
- 워싱턴주 한인,UW한국학센터에 100만달러 기부
- 사실상 첫 한인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시애틀서 축하모임(+화보)
- 손준호ㆍ김소현 부부 시애틀서 간증ㆍ찬양 인도했다
- 워싱턴주 체육회 이취임식 열린다
- 미 한인 중·고생대상 정체성회복 여름캠프 열린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표지공모전서 오하겸 대상
- 정문규 워싱턴주 체육회장 재미체육회 대의원 인준받아
- 한국 다큐영화 <건국 전쟁> 시애틀상영 빅히트(+화보)
- “한인여러분, 캐스케이드 케어 세이빙 가입하세요”
- 미국내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 탄생 눈앞에 뒀다
- <속보>렌트 미납 벨뷰 한인‘나가라 시위’또 벌어져 ‘논란’
- [서북미 좋은 시-안예솔] 글을 쓰는 일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본향 찾는 나그네(상)
- 시애틀 레인FC 지소연 환상골로 미국 데뷔 첫골(영상)
- 워싱턴주 한인차세대 리더 5명을 뽑으라면?
- 시애틀과 벨뷰통합한국학교 교장 공모한다
- 워싱턴주 스포캔서 순회영사 실시
- 문인협회 회장 정동순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냈다
-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들 한국서 전시회 화제
시애틀 뉴스
- UW 한인 2세인 팻 천, 스포츠 국장으로 WSU서 영입
- 시애틀지역서 가장 유명한 파머스 마켓은 이곳이다
- 샐러드 골라먹는 '스윗그린'시애틀 1호점 오늘 오픈
- 워싱턴주 올림피아 인근 군부대로 헬리콥터 추락
- 소도시 '막말'경찰국장 해고한 뒤 주민과 시의회 충돌
- 워싱턴주 주민들 스트레스 얼마나 심할까?
- 4월 시애틀 날씨는 어떨까?
- '사고연발'보잉 CEO 결국 물러난다
- "과열 시 깨져요" 美 스타벅스 성탄 시즌 머그잔 44만 개 리콜
- 시애틀시 사무실건물 주거용 전환 특혜준다
- 시애틀시 “프리스쿨 교실추가해 저소득층 무료등록 받습니다”
- 시애틀시 음식 택배기사들에도 최저임금 시행 심의한다
- 워싱턴주 첨단기법으로 대형 낙서 퇴치한다
뉴스포커스
- 인천 사전투표소 5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한 40대 유튜버 검거
- "실화냐? 압구정 현대 115억원 '신고가' 나왔다"…동남권 '매수심리' 90선 돌파
- "음란물 보다 성적 충동"…여교사 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고생
- 총선 운동 기간인데 이재명 법원에…"정치 검찰이 노린 결과"
- 정부 "5000만 생명과 직결…의료개혁, 흥정하듯 뒤집는 일 없다"
- 이종섭, 대사 임명 25일만 사의 표명…"남아서 강력 대응"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
- 칼 두 자루 품고 이재명 유세 현장 찾은 20대 남성 "칼 갈러 갔다"
- 귤 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주사기로 농약주입" 시인
- '총선 D-13'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하겠다"…21대보다 3.8%p↑
- 민간 빚, 연간 GDP 2.25배 달해…"취약층 부실 가능성"
- 月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1.8만명…전년 대비 3.3배↑
- 임금근로자 평균대출 '5111만원'…고금리에 5년 만에 첫 감소 전환
- '자살생각' 10명 중 4명 "도움 받고 싶은데 방법 몰라"
- '자원입대'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 정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1년10개월 앞당겨 5월부터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