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출신 美노스다코타 주지사, 공화당 대선판 합류

더그 버검, 주 최대 도시 파고서 대선 출정식…'겸손함' 강조


더그 버검(66) 미국 노스다코타(ND)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차기 미 대선 공화당 예비선거(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검 지사는 이날 ND 최대 도시 파고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이날 출마 연설을 통해 자신의 겸손함을 피력하며 차기 대통령은 "하루의 시작 아니라 끝에 샤워하는 직업을 가지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마을의 가치들이 저를 제 인생 전체로 이끌게 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작은 도시의 가치가 미국의 핵심이다. 솔직히 큰 도시는 지금 당장 작은 도시들로부터 더 많은 아이디어와 가치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마 연설에 앞서 선보인 영상에서 그는 노스다코타 시골의 어린 소년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회사 설립자 그리고 소득세 감세안을 도입한 주지사로 자신을 묘사했다. 다만 해당 영상에서 낙태 금지법·성소수자 권리 제한법 서명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1956년 8월1일 태어난 그는 대학을 졸업한 1983년 자신의 물려받은 농지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그레이트플레인스소프트웨어(GPS)에 투자해 이듬해 GPS 의장직에 올랐다. 그는 회사를 대기업으로 키워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11억달러(약 1조4586억원)에 매각하고 MS비니지스솔루션 관리자로 근무했다.

전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노스다코타에서 평생을 나고 자란 덕분에 버검은 기업가 출신으로 정치 이력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돼 2020년 3분의 2 이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로이터는 "전 소프트웨어 회사 임원인 66세 버검은 그의 주를 넘어서는 경험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같은 경쟁자(지지율이)보다 훨씬 뒤쪽에서 대선 경선을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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