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보는 앞에서 흑인 母에 총격 가한 백인 이웃 체포돼
- 23-06-08
경찰 '플로리다 정당방위 주법(SYG) 해당 안 된다'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총격으로 숨진 흑인 여성 에지케 오언스(35) 씨를 쏜 백인 이웃이 체포됐다. 총격범은 오언스의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방아쇠를 당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경찰이 지난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매리언 카운티의 한 주택지에서 오언스 씨에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수잔 로렌스(58)를 붙잡았다고 7일 보도했다.
매리언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로렌스는 총기 살인 및 과실치사·구타를 비롯해 2건의 폭행 혐의를 받는다.
빌리 우즈 보안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찾던 정의가 실현됐다"고 반겼다.
총격범 체포는 수사 속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법인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법'에 대한 해석까지 엮이며 상황이 복잡해졌다.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은 총기 공격에 대한 정당방위 법률로 2005년 제정됐다. 총을 쏜 사람이 아닌 검찰이 정당방위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형사들은 로렌스의 행동이 플로리다 법에 따라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당국은 총격 사건 이후 범행 당시 현장을 목격한 오언스 씨의 자녀들을 면담하는 등 철저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로렌스는 자기 집 근처에서 놀고 있던 오언스의 자녀에게 화를 냈으며, 이것이 말다툼으로 번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언스 씨의 10살 난 아들이 로렌스가 던진 롤러스케이트에 발을 맞았으며, 피의자가 아이들에게 우산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아이들의 말을 듣고 피의자의 집을 찾아간 오언스 씨가 문을 두드리며 항의하자 로렌스는 방아쇠를 당겼다.
우즈 보안관은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사건은 정당하지 못한 대표적 사례로 단순히 살인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오언스 씨의 유족 측 대리를 맡은 법률 사무소는 성명을 내고 "비무장 상태의 어머니가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총을 맞아 사망했는데 즉시 체포해 구금하고 심문·기소하지 않는 게 무슨 의미냐"고 성토했다.
이어 변호인단은 "우리는 법을 무색하게 하고 유색인종 상해·살인만 부추기는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같은 법을 지워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